'車 전장' 사업 힘쏟는 LG.. 스마트폰으로 시동거는 '디지털키 모듈' 만들었다

김동욱 2021. 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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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위치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Digital Key)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모듈'은 차량에 탑재되는데,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돕는 디지털 키의 핵심 부품이다.

LG이노텍의 '디지털 키 모듈'을 차량에 설치하면 기존 대비 약 5배 정도 더 정확하게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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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개발한 디지털 키 모튤

LG이노텍이 위치 인식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차량용 ‘디지털 키(Digital Key)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LG그룹 계열사인 LG이노텍은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소재나 전기전자 부품을 만드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다른 사람에게 키를 빌려줄 수도 있고 열쇠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키 분실 우려가 없는 데다 스마트폰이 자동차 내부에 있어야 시동이 걸리기 때문에 차량 도난 위험도 적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모듈'은 차량에 탑재되는데, 자동차와 스마트폰 간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돕는 디지털 키의 핵심 부품이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디지털 키 모듈'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기존 모듈은 성능이 떨어져 디지털 키 상용화가 상당히 더뎠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모듈'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UWB(초광대역) 기술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치 인식 정확도를 높인 건 물론 자체 통신 해킹 방지 기술로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디지털 키의 관건은 스마트폰 위치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야 운전자의 스마트폰 위치를 인식해 가령 시동걸기와 같은 운전자의 지시 사항을 정확히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디지털 키 모듈’을 차량에 설치하면 기존 대비 약 5배 정도 더 정확하게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자동차 한 대를 함께 쓰는 경우 개별 스마트폰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운전석 시트나 사이드 미러를 해당 운전자에 맞게 알아서 맞춰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디지털 키 모듈’로 차세대 차량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2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와 차량 부품사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유인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담당 상무는 "디지털 키 모듈을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키 적용 차량은 2020년 63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890만 대로 3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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