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투기업 19%만 채용..올핸 94%가 "계획 못 정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 기업 10곳 중 채용을 진행한 기업이 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가 채 안 됐다.
24일 KOTRA의 '2020년 외국인 투자 기업 고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외투 기업 2,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을 완료 또는 진행 중이거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총 464곳(18.6%)에 그쳤다.
외투 기업 대다수는 올해와 내년 채용 계획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지난해 외국인 투자 기업 10곳 중 채용을 진행한 기업이 2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가 채 안 됐다.
24일 KOTRA의 ‘2020년 외국인 투자 기업 고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외투 기업 2,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을 완료 또는 진행 중이거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총 464곳(18.6%)에 그쳤다.
채용을 완료한 기업이 218곳(8.7%),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이 60곳(2.4%)이었고 계획은 있으나 아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이 186곳(7.4%)으로 조사됐다.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2,036곳(81.4%)에 달했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시장 성장 잠재력 쇠퇴·감소(79.0%·중복 응답), 한국 내 경영 성과 악화(5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상황 불투명성(38.2%), 한국 내수 경기 침체(17.0%) 등을 꼽았다.
외투 기업 대다수는 올해와 내년 채용 계획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94.4%,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96.8%가 ‘미정’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내년 채용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각각 1.8%, 1.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경기 악화와 전망 불투명으로 채용 시장이 위축된데다 올해 이후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아예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많지 않아 경기가 호전되면 채용 계획이 긍정적으로 변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세운 외투 기업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2,213명(신입 1,196명·경력 1,017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 채용 예정 인원은 사무·관리직이 7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직(791명), 판매·마케팅·영업직(319명), 기술·연구직(194명) 등의 순이었다.
채용 예정 인원의 연봉 수준은 ‘2,000만 원 초과 3,000만 원 이하’가 1,124명(5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만 원 초과 4,000만 원 이하’ 624명(28.2%), ‘2,000만 원 이하’ 242명(10.9%) 순이었다.
외투 기업은 인력 채용 과정의 어려움으로 채용 채널 부족(48.8%), 고임금(47.1%), 자질을 갖춘 인재 부재(30.9%) 등을 꼽았다. 특히 한국인 채용 시 애로 사항으로는 복잡한 임금 체계, 높은 임금 수준, 노조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2,500개 외투 기업의 지난 2019년 직원 수는 12만 9,942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외투 기업당 평균 직원 수는 51.2명에서 52.0명으로 늘었다./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설의 홈런왕' 행크 에런 별세... 무하마드 알리 '유일하게 존경'
-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 시행... 신규 계약도 '5%' 이상 못 올리나
- AI로 복원한 가수, 진짜 같아진 까닭은? (영상)
- 그알 정인이 방송 '중요한 게 아니다' 실언 맹비난에 김새롬 결국 사과
- 강남 8학군은 아는데…'1학군·9학군'은 어디? [박윤선의 부동산 TMI]
- 美, 1조 1,000억 복권 돈벼락 터진 '3억 200만분의 1' 장소는?
- 전세계 단 3,000병 '입수스' 한국 출시
- '명월이 천산만락에 아니 비친 데 없어'…文 생일에 지지자들 '문비어천가'
- 정인이 후속 '그알'에 '중요한 게 아냐' 망언 방송인 김새롬…네티즌 '김새롬 홈쇼핑 불매운동'
- 인권위, '욕설 취객' 체포한 경찰에 징계 권고... 법원은 '과잉제압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