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 저서 출간.."보수색 빼야 선거 이긴다"

20대 청년과의 대화 담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종인, 대화'를 출간했다. 부제 '스물 효민 묻고, 여든 종인 답하다'로 달린 이 책은 김 위원장이 20대 청년 곽효민과 16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가짜"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진보에 대해선 '정치 사전 족보에도 없는 말' '이념적 실체도 없는' 존재라며 비판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보수'에 대해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방법은 보수적 색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혁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경제민주화' 등에 대한 확고한 그의 신념을 재확인했다.

책에서 김 위원장은 특히 차기 지도자, 즉 내년 선거를 통해 선출돼야 하는 대통령의 조건도 거론했다. 개방에 대한 인식, 안보에 대한 관점, 다양성에 대한 이해, 경제에 대한 지식, 교육에 대한 의지 등 5가지 조건이 김 위원장이 말하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