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장기화로 '효도가전' 안마의자 잘나가네

코로나로 건강 관심 고조되고
재택근무 늘며 판매 성장세 뚜렷

바디프랜드의 '팬텀Ⅱ COOL' 바디프랜드 제공

안마의자업계에 설 마케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효도상품으로 안마의자가 크게 각광받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24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한달전인 9월1~30일까지 안마의자 판매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약 34%가 증가했다. 명절 전에 효도선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자랜드는 이같은 추세가 올해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집에 주로 계시는 부모님께 효도 상품으로 안마의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안마의자업계는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구매한 안마의자를 대상으로 80만원 상당의 무료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파라오Ⅱ', '팰리스Ⅱ' '팬텀Ⅱ'를 구매 또는 렌탈한 고객 대상으로 '팬텀Ⅱ COOL'로 바꿔준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80만원이지만 이번에는 무료다. 쿨 시리즈 모델은 세계 최초로 냉온풍 시스템을 적용했다. 안마의자 등과 허리, 옆구리, 엉덩이 부분 시트 표면의 구멍에서 시원한 혹은 따뜻한 바람이 나와 본인 상태에 맞게 쓰면 된다.

코지마는 '코지마 갤러리 리퍼 대전'을 열고 통큰 할인에 나선다. 이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모델인 카이저 시그니처, 마스터 핑크와 블랙 컬러, 트론의 리퍼 상품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대를 최대 45%까지 할인한다. 이 안마의자들은 단순 변심 등으로 회수된 상품을 꼼꼼한 검수를 거친 S급과 A급 상품이다. 새제품과 비교해 성능에 이상이 없다. 리퍼 상품에도 새제품과 동일하게 코지마 안마의자 전용 프리미엄 카펫을 제공하며, 1년 간 무상 A/S를 보증한다. 코지마 갤러리 논현에 방문해 시연 모델을 체험해보고 실물을 확인 후에 구매할 수 있다.

휴테크산업은 스테디셀러 카이 SLS9 임페리얼 블루를 25%, 신제품 카이 GTS7 아트모션을 23% 할인한다. 휴테크 전국 직영점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카이 GTS7 아트모션은 고성능 그란투리스모 콘셉트의 카이 차세대 라인업이다.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 독자적인 마사지 로직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미국 2020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전에 진행되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안마의자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효도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데다 코로나19까지 합쳐 안마의자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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