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토지 원정 투자' 11년 만에 최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2021. 1. 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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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거주자들이 아파트 외에도 토지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거주자의 원정 아파트 매수는 8,627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매수한 토지는 1만 2,803필지로 2009년 12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실제로 정부가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아파트 취득세를 강화하자 지방의 공시가 1억 원 미만의 저가 아파트를 대거 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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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로 아파트 이어 땅 눈독
지난달 1만 2,803필지 사들여
[서울경제]

지난해 12월 서울 거주자들이 아파트 외에도 토지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거주자의 원정 아파트 매수는 8,62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아파트 매수 건수가 5,6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1,588건) △부산(1,404건) △대구(1,052건) △강원(420건) △충북(214건) 등의 순이었다.

토지 또한 ‘원정 투자’가 왕성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매수한 토지는 1만 2,803필지로 2009년 12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역시 경기도에서 거래된 필지가 6,383필지로 가장 많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원정 투자’를 정부의 각종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아파트 취득세를 강화하자 지방의 공시가 1억 원 미만의 저가 아파트를 대거 매수한 바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 아파트·땅값이 워낙 크게 올랐고 저금리 등으로 인해 자금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혁신도시 등 지방 개발 호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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