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끌고 제자가 민 조훈현-이창호 사제,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에서 6승2패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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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끌고 제자가 밀면서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에서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우승했다.
'돌아온 바둑 황제' 조훈현과 '돌부처' 이창호 사제는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에 1승 1패를 거두며 최종 전적 6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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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바둑 황제' 조훈현과 '돌부처' 이창호 사제는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에 1승 1패를 거두며 최종 전적 6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2라운드 1경기에서 조훈현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300수 만에 백 1집반승으로 물리쳤으나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85수 만에 백 1집반패로 중간전적 5승 1패로 마지막 중국전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23일 중국과 맞붙은 2라운드에서 녜웨이핑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65수 만에 백 4집반승을, 창하오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2승을 보태 4승2패를 기록했다.
5승1패의 한국과 4승2패의 중국이 맞붙은 최종라운드에서는 조훈현 9단은 녜웨이핑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훈현 9단이 4전 전승, 이창호 9단이 2승2패로 종합 6승 2패로 우승했으며 중국이 5승3패로 2위, 일본은 1승7패로 3위에 그쳤다.
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조훈현 9단은 “2승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며 “제자의 성적이 부진하면 스승이 해주면 되고 스승이 부진하면 제자가 해주면 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ㆍ중ㆍ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국가대항전 리그로 국가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 3위 상금은 1500만원이 주어졌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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