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목욕탕 관련 확진자 속출..이달들어 3곳서 24명으로 늘어
박태우 기자 2021. 1. 24. 17:37
[경향신문]
경북 포항에서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져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4일 포항시는 이달들어 지역 목욕탕 3곳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목욕탕의 경우 이곳을 방문한 확진자가 세신사·이용자들과 접촉해 지난 23일까지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B목욕탕은 확진자가 목욕탕 방문 후 지인 간 계모임을 통한 접촉으로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C목욕탕과 관련 3명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포항시는 목욕탕발 n차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목욕탕 방문자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중 B목욕탕과 관련 최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계모임을 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어긴 계 모임 참석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인, 가족 간에는 안전하다는 안일한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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