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카뱅 대표가 강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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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새해 경영전략회의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초청해 금융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경영전략회에서 윤 대표는 우리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50분간 카카오뱅크의 혁신 사례, 금융의 미래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에 대해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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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행장이 강연 제안
우리은행이 새해 경영전략회의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초청해 금융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경영전략회에서 윤 대표는 우리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50분간 카카오뱅크의 혁신 사례, 금융의 미래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에 대해 강의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경쟁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강의를 들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디지털 혁신’을 외치고 있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윤 대표에게 강연을 제안하고 윤 대표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윤 대표는 강연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기 위해 기술의 고도화보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기보다는 그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줘라”고 강조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성공 이유는 공인인증서 없는 손쉬운 거래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윤 대표를 경영전략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경쟁사의 우수한 점까지 배우는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권 행장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행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디지털 퍼스트(디지털 혁신), 디지털 이니셔티브(디지털 금융시장 주도)’를 내세웠다. 권 행장은 “122년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은행의 위기 극복 DNA에 ‘혁신 D.N.A’를 더해 미래 디지털 금융시대를 주도해 나가자”고 했다. 혁신 D.N.A는 올해 우리은행의 3대 경영 추진 방향인 디지털 혁신(digital), 지속가능 성장(net), 수익기반 확대(action)를 대표하는 영어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경영 핵심 키워드다. 권 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의, 보고, 의사결정 등에서 새롭게 생각하는 디지털 사고방식을 갖춰 디지털 혁신의 가속도를 더욱 높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원과 시상자 일부만 참석하고 사내방송과 자체 미디어플랫폼인 ‘채널W’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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