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수 협상 '난항'.. 불발 시 법정관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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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을 신청한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매수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유력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잠정 협상시한인 22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매각을 논의중인데 협상 막판에 양측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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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유력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잠정 협상시한인 22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매각을 논의중인데 협상 막판에 양측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가 지분을 넘긴 뒤 주주로 남을지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현재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은이 쌍용차 노동조합에 제시한 조건도 걸림돌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올해 초 기자단감회에서 흑자 전환 전 쟁의행위 금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으로 연장 등 2가지 조건을 쌍용차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1원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2009년 무분규 선언 이후 지금까지 쟁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파업 금지 조건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단협 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매각을 위한 협의체는 이달 말까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각 절차와 자금 투입 등에 걸리는 시간, 3월 주주총회, 지난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협상의 1차 데드라인은 이달 말로 보인다.
협상이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을 신청해 법원은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2월28일까지로 보류한 상황이다.
한편 쌍용차 부품 협력사들에 지급한 어음 만기가 이달 29일 돌아와 협의체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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