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9세기 풍경, 증강현실로 되살린다

지홍구 2021. 1.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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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역사인물이 관광 안내
공공와이파이·통합앱 제공
1883년 개항을 통해 서양 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인천항 일대는 우리나라 최초 국제도시다. 그중에서도 중구 인천내항 권역 100만8566㎡(약 30만5000평)는 청나라·일본 등 각국 조계지와 자유공원, 문화재 16개, 박물관 8곳 등이 몰려 있을 정도로 근대 문화 유산의 핵으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서양 문물의 관문 역할을 하던 인천내항은 다른 지역으로 시설을 확장해 나가면서 뒷방 신세가 됐다.

인천시는 대표 원도심으로 전락한 개항장 일대를 2023년까지 스마트관광·문화재생도시로 만들어 활성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원도심에 있는 건물을 부숴 아파트 등을 짓는 물리적 재생이 아니라 지역 내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원도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역사적·문화적 자원의 가치를 만들어 연결하고 스마트관광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으로 개항장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역사자원 재조명,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다양화, 개항장 통합 관리 조직 구축 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5월부터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개항장 일대 어디에서나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게 된다. 전시관·맛집·카페 등 관광정보 검색·예약·결제가 가능한 전용 앱도 함께 출시된다. 이 앱을 통해 인천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물범카, 개항장 골목투어버스를 예약·결제할 수 있다. 과거 실존 인물이 되살아나 해당 장소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증강현실(AR),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AR 게임 등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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