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못 가도 마음은 풍성하게.. '고급' 설 선물 인기
고급 참치회 선물세트도 내놔
대상 프리미엄 장류 세트 마련
과포장 줄이고 투명용기 사용
CJ제일제당 '실용'에 초점 두고
가정간편식 설 선물세트 강화
■99만원 한우세트도 등장
2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설에도 코로나19로 고향집에 방문하기 어려워지면서 고급 선물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동원F&B는 동원몰에서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 '동원 명품한우 VVIP세트'를 선보인다. 등심 3kg, 채끝 1kg, 안심 1kg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99만원이다. 동원산업의 고급 참치회 선물세트인 '동원 참치회 시그니쳐 세트'도 내놨다. 해양생태계보호인증(MSC)을 받은 눈다랑어 뱃살과 황다랑어 속살을 담은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흑삼'을 주력으로 한 '한뿌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구증구포 흑삼에 상황버섯, 대보추출물이 담긴 '한뿌리 흑삼대보' '한뿌리 흑삼정' 등을 고급 선물세트로 내놨다.
대상도 품격 있는 선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장류 세트'를 마련했다. 우리콩, 우리밀로 만들어 오크통에서 숙성시키고 국내산 벌꿀로 깊은 맛을 낸 '5년 숙성간장'과 국산 찹쌀발아현미와 황토방에서 띄운 메주가루 원료를 오랜 시간 숙성시킨 '찹쌀발아현미 고추장' 등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장류 혼합세트'는 100년 전통 문옥례 명가의 손맛에 청정원 순창의 정성을 더한 고급 장류 3종(고추장, 된장, 쌈장)과 100% 순창콩으로 만든 한식 메주를 사용해 발효 숙성시킨 '느티울 한식간장'을 함께 담았다.
■과포장 논란은 이제 그만
업체들마다 '친환경 선물세트'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선물세트에 따라붙던 과포장 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지난 추석에 이어 선보였다. 또 '백설 고급유' 선물세트는 모두 투명 용기로 바꿔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으로만 구성했다. 지난해 설 대비 선물세트 플라스틱 절감량은 약 173t으로, 0.7g 빨대로 환산하면 약 2억5000만개의 사용을 줄인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포장 설계, 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 친환경 원료 사용'을 기반으로 한 '3R' 패키징 정책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추석부터는 모든 '스팸' 선물세트에 '뚜껑 없는 스팸'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도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췄다. 불필요한 구성품 간의 간격을 줄여 플라스틱과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용기를 적용했다. 쇼핑백 재질도 변경했다. 김 선물세트의 경우 원단을 부직포에서 종이로 변경해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상은 향후 종이 쇼핑백을 다른 선물세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 및 냉동제품의 경우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백으로 포장된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 사조대림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효자 제품인 '안심특선 22호'의 경우 온라인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동원몰은 명절 선물세트를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발송할 수 있고, 받는 사람은 주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주력은 실용 제품
여전히 주력은 실용적인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집밥'에 초점을 맞춰 가정간편식(HMR) 설 선물세트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특히 남도떡갈비, 모둠잡채 등이 포함된 '비비고 풍성한 한상차림' 세트는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도 청정원의 인기 제품을 엄선한 '청정원 종합세트'를 비롯해 햄과 참치 등으로 조합된 '우리팜 선물세트', 햄과 유지류를 함께 구성한 '팜고급유 세트', 가성비 만점의 '재래김 세트' 등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사조대림은 이번 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복합구성 선물세트'가 특히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조 안심특선 선물세트'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사조참치 안심따개와 해표의 고급유, 프리미엄 캔햄 '안심팜'이 기본 구성이다. 참기름이 추가 구성된 '안심특선 88호'와 '안심특선 22호는 알찬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해도 호응이 예상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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