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대역만 6번..佛 스턴트맨 쥘리엔 별세

김덕식 입력 2021. 1.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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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 대역을 여섯 차례 맡았던 프랑스 스턴트맨 레미 쥘리엔(사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쥘리엔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 1400편이 넘는 작품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한 영국 배우 숀 코너리와 로저 무어뿐만 아니라 이브 몽탕, 알랭 들롱 등 유명한 프랑스 배우의 역할을 대신했다.

그가 등장하는 007 시리즈는 '유어 아이스 온리'(1981), '옥터퍼시'(1983), '뷰 투 어 킬'(1985), '리빙 데이라이트'(1987), '살인 면허'(1989), '골든 아이'(1995) 등이다.

각종 작품에서 쥘리엔은 밧줄 사다리에만 의존한 채 헬리콥터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호박에 맞기도 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차 사고를 경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본상 등 각종 영화상을 휩쓴 프랑스 영화감독 클로드 를루슈는 쥘리엔을 두고 "믿기 어려울 만큼 과학적인 이해력을 갖고 있다"면서 "스턴트계의 아인슈타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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