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급성장.. 맥 못추는 '한국 배터리 삼총사'

김영권 2021. 1.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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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삼총사의 중국내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 BYD 등 중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1위 시장인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은 중국내 부품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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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BYD 등 내수시장 '양분'
LG에너지솔루션 6%로 3위에
中시장 공략 적극적인 대응 필요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삼총사의 중국내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 BYD 등 중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년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64GWh 를 기록했다. CATL은 점유율 50%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4년 연속 1위(25%)를 유지했다. 이어 BYD가 15%로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삼총사가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1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21.5%)에 이어 2위(20.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6.7%), SK이노베이션(6.5%) 등이 모두 톱5에 들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 1위 시장인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은 중국내 부품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ATL과 BYD는 자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차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며 중국 내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 소비 시장의 회복과 보조금 및 구매세 면제 종료 시점이 2022년 말로 연장되며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8월부터 전년동월대비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했다. 지난해 중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12% 증가했고 전기차 침투율(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0.9%포인트 늘어난 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가 중국 내 배송·인도를 시작했는데 해당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 지분 13.3%를 취득하고 현지 배터리 교체 시장에 진출을 추진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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