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니로 PHEV' 운명은.. "계속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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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지원금이 사라지며 국내 마지막 남은 니로 PHEV(사진)도 막다른 길에 내몰렸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기아 니로 PHEV가 200대, 현대차 아이오닉 PHEV가 35대 판매됐다.
때문에 국내와는 달리 현대차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투싼과 싼타페 PHEV를 출시할 계획이고, 기아는 이미 지난해에 쏘렌토 PHEV를 유럽에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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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쏟아지며 메리트 떨어져
기아 "판매량 적지만 중단 안할것"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기아 니로 PHEV가 200대, 현대차 아이오닉 PHEV가 35대 판매됐다. PHEV를 구매할 때마다 보조금 500만원이 지원되지만 인기가 높지 않았던 셈이다. 정부의 지난해 PHEV 구매 보조지원금은 300대에 해당하는 15억원이었다.
PHEV는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로 전기차 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하이브리드카 보다 연료 소비가 적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산차중에서는 쏘나타, 아이오닉, K5, 니로에서 PHEV 파생 모델이 출시됐다. 하지만 주행가능 거리가 늘어난 전기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정부도 보조금 지급을 몰아주며 PHEV는 시장에서 점차 밀려났다. 아이오닉 PHEV도 지난해 중반 판매를 중단해 현재 남아 있는 차종은 니로 PHEV가 유일하다.
이마져도 올해 구매보조금 500만원이 폐지되며 말 그대로 상품성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아는 니로 PHEV의 국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 국내 판매량은 적지만 수출용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판매중단을 선언할 것까지는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니로 PHEV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30여개국에 수출됐다.
기아 관계자는 "해외의 규제를 반영한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파워트레인이나 중요 부분은 동일하다"면서 "국내에서 단종하기 보다는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와는 반대로 해외 PHEV 판매는 공격적이다. 주요국들에서 연비와 배출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차가 급부상했지만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퍼포먼스가 뛰어난 PHEV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와는 달리 현대차는 2022년까지 미국에서 투싼과 싼타페 PHEV를 출시할 계획이고, 기아는 이미 지난해에 쏘렌토 PHEV를 유럽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PHEV의 수출은 총 2만6730대로 수출액만 7억달러에 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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