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완화기조 재확인할까.. 대형주·테슬라 4분기 실적도 주목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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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5~29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및 미국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또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쏟아진다.
다만 국내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중에서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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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 핵심 변수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3085.90) 대비 54.73포인트(1.77%) 오른 3140.63에 마감했다. 지난 21일에는 3160.84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조4777억원, 51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2조581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 초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로 하락했지만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큰 폭 상승했다.
이번 주는 증시를 좌우할 변수로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와 기업 실적이 꼽힌다.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가 1%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연준이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억제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일각의 우려를 잠재울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를 자극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불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파월 의장이 최근 연설에서 긴축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시장 상승을 위해선 연준 차원에서의 약속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연준의 완화 기조 확인 등 시장 친화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코스피 레벨은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 본격화
이번 주에는 또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쏟아진다. 대형 상장사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운송과 IT 가전, 철강, 자동차 등이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컸다"며 "실적 매력이 높은데다가 최근 대형주 위주의 강세 추이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업종과 함께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보다는 미국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 의미있게 반영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중에서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현재 지난해 4·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동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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