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반려동물 감염은 진주 고양이..당국 "주인이 전파 추정"

변휘 기자 2021. 1.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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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국내 첫 사례는 경남 진주의 집단감염 현장에 있던 고양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경남 진주의 집단감염 관련 한 확진자가 기르던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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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국내 첫 사례는 경남 진주의 집단감염 현장에 있던 고양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경남 진주의 집단감염 관련 한 확진자가 기르던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주인으로부터 고양이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이미 세계적으로 다수 보고돼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간한 'Zoonoses 인수공통전염병' 보고서에 따르면,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보고를 기준으로 작년 1~10월 전세계 17개 국에서 총 240마리의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가장 많이 감염이 확인된 동물은 밍크였다. 밍크는 덴마크·네덜란드 사육농장의 대량 감염이 확인돼 살처분 되는 등 총 179마리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사람과 가까운 반려동물도 개는 21마리, 고양이는 37마리의 감염이 보고됐다. 이외 동물원에서 사자, 호랑이, 퓨마 등의 감염이 파악됐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증상은 주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호흡기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개보다는 고양이가 좀 더 취약해 중증 또는 사망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동물에서 다시 사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정 총리는 "국내 최초 확인된 반려동물 확진 사례는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며 일상을 함께 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많은 국민들께 걱정과 불안을 드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본은 사람과 동물 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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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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