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9번째 생일날, 우상호·박영선 '친문 구애'

노지원 2021. 1.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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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오는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전날 이낙연 대표와 함께 나란히 남대문 시장을 둘러본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24일엔 '친노·친문' 구애 경쟁을 벌였다.

박 전 장관은 또 이날로 69살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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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7 보궐선거]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오른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오는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1인 레이스’를 벌이고 있던 우상호 의원과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7~29일 사흘간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첫날인 27일에는 전국순회 정책엑스포가 서울에서 열려, 두 사람이 기조연설을 한다. 29일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어 심사·면접 방법을 확정한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봉하마을 방명록에 남긴 글. 박 전 장관 쪽 제공

전날 이낙연 대표와 함께 나란히 남대문 시장을 둘러본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24일엔 ‘친노·친문’ 구애 경쟁을 벌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그는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과거 노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권 여사를 인터뷰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절박했던 권 여사님. 그 진솔함, 절박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봉하마을에 남긴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뒤 '문재인 대통령 생신날'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장관은 또 이날로 69살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썼다.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4년 전 이날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경선 방식을 확정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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