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기원은 17세기 네덜란드..한국선 1996년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파는 공매도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가 급락하자 네덜란드 당국은 서둘러 공매도 규제에 나섰다.
학계에서는 신용융자와 공매도는 타인의 자산을 빌려 매매차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같은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다.
국내에서 공매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1996년 9월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 개설과 함께 기관투자가 간 주식 대차거래가 허용되면서부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파는 공매도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네덜란드는 혁신의 상징이었다.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는 물론 최초의 증권거래소도 네덜란드에서 탄생했다. 자본주의의 최첨단을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공매도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1608년 네덜란드 상인 아이작 르 마이어는 동인도회사에서 쫓겨난 것에 앙심을 품고 주가를 떨어트릴 계획을 세웠다. 그는 다른 주주들과 동인도회사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주기로 계약을 맺었다. 주식을 대거 내다팔면서 영국 함대의 공격 소식 등 유언비어도 함께 유포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네덜란드 당국은 서둘러 공매도 규제에 나섰다. 공매도의 시작이었다.
한국에서는 1969년 2월 신용융자와 함께 공매도할 주식을 빌릴 수 있게 하는 신용대주 제도가 도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졌다. 공매도는 신용융자와 대칭적인 성격을 띤다. 학계에서는 신용융자와 공매도는 타인의 자산을 빌려 매매차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같은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다.
국내에서 공매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1996년 9월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 개설과 함께 기관투자가 간 주식 대차거래가 허용되면서부터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7월부터는 외국인의 대차거래 참여가 허용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두가 주식만 바라볼 때, '1500억 뭉칫돈' 이곳으로 향했다
- "박원순 억울하게 죽어" 친문단체, 朴 피해자 살인죄로 고발 예고
- 해운업계 경쟁 불붙었는데…일본·대만에도 밀리는 한국
- 바이든도 푹 빠졌다…코로나에도 '주가 10배' 급등한 기업
- 카톡으로 돈 버니 달라진 카카오…'일부 유료화' 본격 시동
- 조승우, 안락사 위기 유기견 입양 "지난해 9월부터 문의"
- GS홈쇼핑, 김새롬 발언에 사과 "쇼미더트렌드 잠정중단" [전문]
- '슈돌' 윌벤져스 마음 흔든 누나가 있다? '누난 너무 예뻐'
- 권민아 "사랑받는 방법 고민하다 결국 포기"…12년 전 사진 공개
- "두 자리 띄어앉기 근거가 무엇입니까"…공연·영화계 '호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