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 기업서 모발관리 강자로..미·일·동남아 등 43개국에 수출
샴푸·트리트먼트 제품군 확장
헤어케어 브랜드 '모레모' 론칭
일명 '물미역 헤어 트리트먼트'로 유명한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세화피앤씨 이훈구 대표(사진)는 2016년 헤어케어 브랜드 '모레모'를 론칭하면서 헤어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핵심 사업은 염모제 제조업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헤어케어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화장품 제조사 중에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는 곳이 많은데 세화피앤씨는 오히려 역발상으로 모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모레모를 통해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미스트, 샴푸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을 2019년(292억원) 대비 2배 수준인 5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출시한 모레모 워터 트리트먼트 미라클10은 물 같은 점성을 지닌 투명한 액체 상태의 모발 트리트먼트다. 이 제품은 바른 지 10초 만에 머릿결을 물미역처럼 매끈하고 윤기 나게 만들어준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물미역 트리트먼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모레모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에서 젊은 여성 사이에 인기 있는 제품이다.
모레모는 지난해 말 기준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뜨겁다. 일본 대표 오픈마켓인 큐텐재팬에 2019년 3월 입점해 그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큐텐재팬에서만 지난해 9월 기준 모레모 누적 판매량은 약 33만3000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일본 등 아시아에서의 모레모 인기에 힘입어 최근 중동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동에서 모레모는 고급 호텔 스파, 고급 뷰티숍에서만 사용·판매되는 고급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고 말했다.
세화피앤씨는 2004년 국내 최초로 가루 형태로 된 헤나 염색제 브랜드 '리체나'를 론칭하고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을 감는 방식으로 염색할 수 있는 샴푸형 염모제를 출시해 2017년 기준 샴푸형 염모제만 누적 판매량 2100만개를 돌파했다.
세화피앤씨 제품은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 4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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