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침몰 어선 이틀째 '수색 난항'..실종 3명 못찾아
[앵커]
어제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침몰한 어선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에 이어 지금까지 24시간째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이 수색 반경을 기존 21km에서 48km로 2배 이상 확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비함정 27척과 수색 헬기 3대가 투입됐습니다.
사고 해역의 조류와 강풍 등을 고려해 수색 범위를 14곳으로 나눠, 조밀한 수색에 나선 겁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12m의 강풍과 함께 2~3m의 파고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의 수온은 15도 안팎인 상황,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이 같은 저수온 상황에서 최대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5시간으로, 실종 24시간을 넘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339톤급 대형 어선인 127대양호는 어제 오후 3시 45분쯤 부산 귀항하던 중 경남 거제 남동쪽 1.1km 해상에서 높은 파도로 배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며 구조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후 침몰 직전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한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은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됐고, 선장 등 3명은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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