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박범계 인사청문회..국민의힘 '장외 청문'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자체 청문회를 열어 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이 오늘 장외 청문회를 열어 자체 검증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자를 향해 집중 제기해온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선거 자금 요구 방조 의혹, 그리고 고시생 폭행 의혹과 관련해 전 대전시의원과 고시생 단체 대표가 각각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은 관련 의혹에 연루된 최측근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박 후보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설립 취지를 살려 공수처가 박 후보자에 대해 수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고시생 단체 이종배 대표는 오히려 자신이 위협을 느꼈다는 박 후보자 말은 거짓말이라며, 이에 가만 있을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장외 청문회는 오늘 참석자들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 요청한 증인들을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열렸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일 : “증인, 참고인 문제와 관련해서 분명하게 소송에 연관된 증인은 받을 수 없다는 부분을 말씀드렸고...”]
박 후보자는 어제 국회에 낸 답변서에서 금품수수 방조 의혹에 대해 해당 사건은 검찰, 법원에서 혐의가 없다는 게 최종 확인됐다며, 김 변호사에게 한 번, 선거 관련 돈 요구를 받았다고 들은 뒤 금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해선 고발인의 주장과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 설명을 통해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됐고, 큰 흠결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력 인사청문회를 하려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청문회에선 오늘 제기된 의혹에 더해 재산 신고 누락, 배우자의 위장 전입 문제 같은 신상 논란과, 박 후보자가 생각하는 검찰 개혁 방안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혜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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