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 집단감염.."건물서 함께 숙식 감염 추정"
[앵커]
광주광역시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들이 교회 건물에서 함께 숙식하는 과정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정확한 감염경로와 관련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교회입니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 교회 건물 3층에서 함께 숙식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10살 전후 학생과 가족들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방역당국 조사에서 지난 18일부터 교회 건물 1층에서 홈스쿨링 교육을 받았으며, 3층에서 숙식도 함께 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최근 예배가 진행되긴 했지만 비대면 원칙으로 진행됐으며, 예배 당시 영상을 촬영하는 인력과 신도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숙식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내 CCTV와 휴대전화 GPS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과 관련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 가운데는 인근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도 포함돼있습니다.
광주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직원과 원생 13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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