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오세훈 "위대한 국민 보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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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보유국"에 느낌표(!) 세 개우상호도 약간 늦게 "든든한 대통령 가졌다"오세훈 "文비어천가에 경악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나경원 "문심(文心) 아닌 민심을 따라라"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전 시장은 "박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 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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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보유국"에 느낌표(!) 세 개
우상호도 약간 늦게 "든든한 대통령 가졌다"
오세훈 "文비어천가에 경악…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나경원 "문심(文心) 아닌 민심을 따라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박 전 장관과 맞붙을 우상호 의원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든든한 대통령을 가졌다"고 했다. 반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두 후보의 발언에 '문비어천가'(문재인과 용비어천가의 합성어)라면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 보유국"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동선을 자세히 공개했다. 첫 번째 글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게 인사드리러 간다'는 내용이었다. 오전 11시5분에 올린 두 번째 글에서는 "(봉하마을에 가기 위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이라며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면서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문재인 보유국입니다'에 느낌표(!)를 세 개 썼다.
박 전 장관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울 찾아서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 응원, 격려를 주셨다"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2017년 1월 24일이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썼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라며 "(4년 전)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우 의원의 이 글은 낮 12시47분에 올라왔다. 경쟁자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글보다 1시간42분쯤 늦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전 시장은 "박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 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썼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도, 대통령의 절대권력 나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박 전 장관을 향해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를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나"라며 "저들이 자랑스러워서 하는 '문재인 보유국'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점점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은 그 마음은 잘 알겠다. 하지만 국민이 찬양까지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며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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