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위닝샷' SK, 접전 끝에 3연패 탈출..KCC 12연승 마침표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의 파죽지세를 가로 막은 팀은 하락세에 놓인 SK였다. SK가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되살렸다.
서울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2-80으로 승리했다.
닉 미네라스(30득점 8리바운드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안영준(10득점 2리바운드 4스틸)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8위 SK는 3연패에서 탈출, 7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또한 올 시즌 5호 전구단 승을 챙겼다. 반면, 1위 KCC는 팀 최다 타이인 12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홈 8연승 및 SK전 4연승, SK전 홈 6연승도 마침표를 찍어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4경기로 줄어들었다.
SK는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미네라스가 쾌조의 득점력을 발휘,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운 KCC에 맞불을 놓은 것. 최성원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탠 SK는 열세로 전망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2-11 우위를 점해 19-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SK는 내외곽을 오간 이정현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변기훈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혈투를 이어갔다. 워니도 골밑에서 분전한 SK는 효과적인 속공 전개를 더해 38-37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일방적 열세(4-16)를 보인 가운데 KCC의 3점슛을 막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김상규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한 SK는 결국 53-57로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혈투를 이어가던 SK는 4쿼터 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SK는 4쿼터 막판 이정현에게 2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미네라스가 경기종료 0.4초전 슛 자세가 흐트러진 가운데에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이후 KCC의 득점을 봉쇄, 접전 끝에 승을 챙겼다.
[닉 미네라스.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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