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박 경쟁' 본격 레이스..文생일 '친문' 구애도

이성기 입력 2021. 1. 24. 16:52 수정 2021. 1. 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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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국빌딩`(박영선)과 `대산빌딩`(우상호)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안국빌딩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10·26 보궐선거 때 입주해 선거 사무소를 열었던 곳이고, 대산빌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자리했던 곳이다.

`모드 전환` 침묵을 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화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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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마 선언 앞둔 박영선 봉하마을行
우상호, 정책공약 행보 가속
전날 이낙연 대표와 남대문 민생 탐방 한 자리 '원팀' 강조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국빌딩`(박영선)과 `대산빌딩`(우상호)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안국빌딩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10·26 보궐선거 때 입주해 선거 사무소를 열었던 곳이고, 대산빌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자리했던 곳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박영선 전 장관 측 제공)
`모드 전환` 침묵을 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화마을을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사`라는 글에서 “노 전 대통령, 아버님께 `영선입니다. 고맙습니다`는 같은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오랜만이라는 말씀은 꾸중, 건강 잘 챙기라는 말씀은 걱정, 해왔던 대로 하라는 말씀은 응원이었다”면서 “박영선이 만들어 갈 새로운 서울에 대해 들어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서 꾸중, 걱정,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과거 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권양숙 여사를 인터뷰 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절박했던 권 여사님. 그 진솔함, 절박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정책 공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부동산, 코로나19 방역, 환경 등 7번에 걸쳐 정책을 쏟아냈다. 25일에는 부동산 정책 세부 내용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을 향한 구애도 뜨겁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썼다. 우 의원도 “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갖게 됐다. 69번째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왼쪽)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에는 이낙연 대표, 박 전 장관과 남대문시장을 다녀온 뒤 “출마 선언 후 42일째. 이제 드디어 혼자가 아니게 됐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적었다.

경선 맞대결 가시화 이후 처음 자리를 함께 한 이들은 “누님” “동생”하면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페어 플레이를 하겠다는 `원팀 정신`을 다짐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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