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1월 24일)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1월 24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69명입니다.
어제 열두 분의 환자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한 주간의 발생 동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84명입니다.
그 직전 주의 516명에 비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명 이하로 진입한 상태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줄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은 265명으로 200명대로 진입한 상황입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 미만, 0.8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검사 양성률도 12월 2.2%대에서 지난주는 1% 이하로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염경로상은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이 45%로 여전히 높습니다.
집단감염은 23%로 많이 줄었으나 가족, 지인 간의 모임과 행사 그리고 회사나 목욕탕,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전히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현재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어려운 가운데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며 특히 생업상의 피해를 무릅쓰고 협력해 주고 계신 많은 소상공인들과 방역과 의료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수많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이 감소세를 더 이어나가 확실한 진정국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계속되고 있으며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위험요인도 존재합니다.
아직도 하루 300여 명이라는 많은 환자가 발생되고 있고 여전히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이 높다는 점과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다가오는 부분도 큰 부담입니다.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보다 확실한 진정국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봄부터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좀 더 소중한 일상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대면 종교활동이 허용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활동량이 증가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고 모임이나 약속, 여행 등을 최소화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 세척,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과 의료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주말의 영향으로 약 4만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검사 역량의 여유는 충분한 상황인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변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도 여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10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하루 이상 대기환자는 1명도 없습니다.
의료인력도 2060여 명의 의료인력을 현장에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위험군을 전담하여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 11개를 비롯하여 요양병원, 정신병원, 장애인병원 등 분야별로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하는 병원을 갖추는 노력도 계속 추진 중입니다.
추운 겨울날에도 선별진료소나 병원 등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짜뉴스 대응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방통위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코로나19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삭제, 차단 조치를 취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부터의 예방접종을 앞두고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괴담이나 신체를 조종하기 위한 음모론 등 백신접종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늘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관계 전문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요청하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올바른 정보 취득을 위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주시고 가짜뉴스나 거짓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겨울철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17만 명에 이르며 영국도 3만 5000여 명에 이릅니다.
많은 나라에서 대유행을 맞아 환자 수가 급증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봉쇄 등 극단적인 조치를 하고 있으나 겨울철 유행을 축소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점차 3차 대유행을 안정화시키고 있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외국처럼 이러한 사례들의 다시 큰 유행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 하루 100여 명이었던 환자 수가 불과 3주 만에 400명대로 증가하였고 다시 4주 후에는 1000명대로 증가한 것을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금의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도록 모든 분들께서는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맞서싸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법칙이 아닌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있으며 내가 얼마나 오랜만에 모임에 나갔는지, 내가 얼마나 반가운 사람을 만났는지를 배려해 주지 않습니다.
많이 아쉽겠지만 모임과 약속을 줄여주시고 또한 불편하시겠지만 마스크를 꼭 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이용이 재개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하여 당부드리겠습니다.
현재 실내체육시설은 8제곱미터당 1명의 인원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출입구 등에 이용인원을 게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용을 하실 때에도 2m간 거리두기,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실 것을 함께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실내체육시설의 활동의 특성상 밀폐된 시설이 많고 침방울 배출이 많아 관리자와 이용자 모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1월 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야가 실내체육시설이었습니다.
특히 달리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좀 더 거리를 두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침방울 배출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가운데 달리거나 뛰는 활동들이 안전할 것입니다.
또한 마스크를 반드시 쓰셔야 하나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좀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공용장비가 많고 땀이 흐르는 운동의 특성이 큰 실내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이 손으로 마스크를 고쳐쓰는 가운데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용장비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하시는 경우에는 가급적 손세정제 등 손세척을 자주 하시고 마스크를 고쳐쓰는 행위를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마스크 자체를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시는 것도 바람직한 방역 방법입니다.
이용을 하시되 이 시설 안에서의 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자분들과 이용자분들이 이러한 방역지침들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정부도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서 생활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총력을 다해 3차 유행을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범부처적으로 또한 지자체들의 협력을 통해서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팩트와이] 이재용 실형,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
-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하늘 출퇴근 시대 '성큼'
- "한반도 폭염 더 심각해진다"...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이유
- 고속도로에서 내린 20대 남성 차량에 치여 숨져
- 김새롬, '그알' 정인이 편 관련 실언에 "경솔함 반성"
- [속보] 수인분당선 기흥역에 불...무정차 통과 중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단독] "싱글맘 사망 전 경찰에 알렸다"...'불법 추심' 신속 수사 방침 무색
- "미국,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사일 제한 해제"...강력한 대북 메시지
- '태권도장 학대' CCTV 복원에 엄마 오열..."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