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궐선거 후보군 윤곽..여야 경선 본격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월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군이 거의 확정되면서당내 경선 일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3월 초에는 여야의 본선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벌써 각 후보 진영 간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유용화 외국어대 초빙교수님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서울시장 선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죠. 출마를 사실상 결정했고 우상호 의원과 2파전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경선이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죠? 물론 아직 한 달 정도 남아 있습니다마는 누가 더 유리할 것 같습니까?
[유용화]
지금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봤을 때는 박영선 전 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죠. 격차도 좀 나는 것 같고. 반면에 우상호 의원이 미리 출사표를 던지고 또 당내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듣기로도 많은 의원들을 만나서 또 호감도가 있는 사람이니까 계속 조직 작업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반면에 박영선 전 장관은 그런 부분에서 좀 약했던 것 같고요, 시간이나 물리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나타날지 보는데 서로 간에 그런 자기 약점들을 보완하려고 하는 추격세들이 이뤄지겠죠. 그런 부분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배 소장님, 아무래도 당원투표 50%가 있다 보니까 친문의 표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배종찬]
아주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친문 지지층이 볼 때는 서울시장 선거는 미니대선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가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아주 심각하게 비중 있게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바로 당선 능력입니다.
당선이 누가 될 수 있느냐. 누가 나갔을 때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좋게 받아서 당선이 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단순히 서울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 성격도 상당히 강하거든요.
그런 만큼 친문 지지층은 현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영선 장관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부분도 경선 과정에서는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진표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관리를 맡고 있는데 사실상 민주당은 두 명의 후보로 압축이 됐잖아요. 경선이 흥행돼야지 또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요. 그래서 메시 대 호날두다, 이런 비유까지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유용화]
메시하고 호날두는 전 세계 축구를 좌우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누가 메시고 누가 호날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간에 그만큼 두 스타가 벌이는 당내 경선이라고 얘기하는데요.
후보군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죠. 제가 봤을 때도. 그건 아쉬운 것 같아요. 당 지도부가 좀 더 해서 후보군이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두 사람이 되니까 두 사람이 결국은 드라마틱한 경선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여론조사 계속할 텐데요. 그런 점들이 중요하고, 흥행이 되려면. 그다음에 각종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터져나올 텐데 그 현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들을 가지면서 자기 인물성을 드러내느냐라는 문제가 있고 세 번째로는 상당히 야권에서 비판도 있을 테고요.
여론조사로 봤을 때 결코 민주당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현재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개혁에 대한 문제, 작년에 추-윤 갈등이라든가 부동산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두 후보가 다른 자기 목소리를 낼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개혁의 과정 내용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간에 확실하게 드러낼 것이냐, 현실적으로 드러낼 것이냐. 이런 부분도 저는 관전포인트가 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로가 또 어떤 공약을 우리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또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배종찬]
바로 그 부분입니다. 그래서 김진표 공천관리위원장이 메시와 호날두가 아니라 손흥민과 이강인이라고 했다면 더 나을 뻔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텐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면 선거는 구도와 이슈와 또 후보거든요.
그런데 구도, 이슈에서 여당보다는 야권이 더 유리한 환경이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책 경쟁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이슈가 중요하다면 과연 부동산과 관련해서 우상호 후보 그리고 박영선 후보가 어떤 대안들을 내놓느냐. 그리고 정부로 하여금 조정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는 후보효과를 어떻게 발휘하느냐 이게 또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보수야권은 단일화 카드거든요.
가장 집중되고 있고. 그래서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것보다도 더 큰 히든카드가 여권 내에서는 있어야 되는 것이죠. 그만큼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다든지 아니면 이낙연 대표가 선거에 영향을 상당히 발휘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 만큼 이낙연 브랜드에 어떤 지원사격이 있을지. 이 부분을 통해서 흥행을 얼마큼 끌어내느냐도. 지금 남대문시장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도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당 지도부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고요. 최근에 그런데 서울 지역만 놓고 봤을 때 정당 지지율을 보면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잠깐 보여주시죠. 지금 보면 한국갤럽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3%를 보이고 있고요. 또 YTN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26%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론조사를 많이 연구하고 계시니까 배 소장님,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느 민심이 지금 서울의 민심을 보여주는 겁니까?
[배종찬]
조사 설계상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어떤 이슈가 가장 중요하냐가 선거 분석에서는 무엇보다도 기준이 될 텐데 서울은 부동산 이슈일 테고요.
이렇게 2개의 조사기관이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조사방법상의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면접원이 직접 질문을 하는 방식인 반면에 리얼미터의 경우에는 ARS, 기계음으로 나오는 조사이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줄곧 그동안 추세를 보게 되면 리얼미터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국갤럽보다는 면접원이 직접 조사하는 방식보다는 약 10%포인트 평균적으로 더 높게 나왔거든요.
그런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겠고 그만큼 지난주 조사 기간이 상당히 응답변동성이 컸던 기간이기도 합니다. 월요일 조사가 한국갤럽은 포함이 안 됐습니다.
반면에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오롯이 포함이 된 조사기간이라는 것도 차이가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있었죠.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판결도 있었죠.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도 있었고 그리고 3차 재난지원금의 지급도 계속 이어졌고. 그리고 또 부동산 이슈도 계속 지속됐습니다.
이런 것도 상당히 응답자들의 변동성이 컸던 구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사는 역시 추세라는 이야기, 추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앞으로 2~3주의 추이, 전국적인 판세, 정당 지지율의 비교 또 서울과 부산 지역을 한번 더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조사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은 추세로 보면 비슷하게 가겠죠?
[배종찬]
그렇죠. 지난주에 다른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를 제외한 다른 2개 조사기관의 결과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금 반등하고 있고 부정평가는 내려온 결과로 읽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상황 좀 짚어볼게요. 국민의힘은 14명의 후보가 서울시장 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단 양강구도라고 많이들 이야기해요. 오세훈 전 시장하고 나경원 전 의원. 어떻게 전망하세요?
[유용화]
지금 현재는 그런 것 같은데요. 안철수라는 변수가 하나 남아있겠죠.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야권에서 잠재적인 대권 후보다, 잠룡이다. 이렇게 불리는 강점이 있는 반면에 과거에 서울시장을 하면서 무상급식이라는 자기의 과오가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패배해서 그만뒀다라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도 야권 내에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에 여성리더로서의 그런 이미지가 상당히 있는 반면에 지난번 총선에서 패배했고 또 황교안 대표 시절에 상당히 강경했단 말이죠.
그런 점들이 서울지역 유권자들 뇌리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의 경선의 의미는 과연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총선 패배 이후에 당세를 어떻게 결집시키느냐, 이 부분에 아마 지도부라든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가장 신경 쓰지 않을까. 결집력을 만들어내느냐. 그런 의미에서 슈퍼급인 나경원, 오세훈 이런 인물이 나왔기 때문에 당 결집도를 만들어내는 그런 부분에서 관심의 주목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의 결집을 보여줄 수 있는 경선이 될지 주목된다.
[배종찬]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유 교수님께서 아주 중요한 대목을 지적해 주셨는데 양강구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물론 조은희 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물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자기 지지층을 얼마큼 가지고 있느냐가 상당히 선거는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물론 단언하거나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선 능력입니다. 누가 당선되겠느냐. 국민의힘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는 최종후보를 선출할 계획이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이냐, 오세훈 전 시장이냐인데 결국 기준은 이겁니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는 것이 선거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어느 쪽으로 더 몰려갈 것인가. 과연 어느 쪽에 힘을 둘 것이냐. 누가 나갔을 때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이기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도 이길 수 있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냐라는 판단을 내릴 때는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후보, 이 사람에게 상당히 유리한 것인데 지금 초반 판세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나경원 전 의원이 더 몰아가고 있거든요.
그걸 얼마큼 빠른 속도로 오 전 시장이 극복해내고 이겨내느냐. 이게 저는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4명의 예비 후보들이 지금 면접을 하고 며칠 뒤에 국민의힘은 4명의 예비 후보를 뽑고요. 그리고 3월 초쯤에 경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습니다.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 경선도 물론이지만 단일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합니다. 안철수 대표가 당 경선을 통해서 모든 야권 후보가 참여하자, 이런 제안을 했죠.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반응 냉랭하기만 한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19일) :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주십시오.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주십시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1일) :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타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서 무소속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것이 정치 도의, 상식에 맞는 얘기냐는 거예요.]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당내 경선을 통해서 킹메이커의 입지 이런 걸 세우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안철수 대표는 전초전인 만큼 벼랑끝 승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 교수님, 김종인 위원장하고 안철수 대표를 보면 개인적인 앙금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유용화]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워낙 잘 알죠. 과거에 같이했다가 또 헤어졌다가 또 대립했다가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안철수 대표도 김종인 대표의 성향을 잘 알겠지만. 저건 제 생각에 김종인 위원장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제동을 잘 건 거죠.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서. 자칫 김종인 위원장이 제동을 안 걸었다고 하면 안철수의 단일화와 여론 지지에 의한 정치. 그러면서 야권의 재편과 개편까지 노리는 안철수의 꿈. 이런 부분들이 그냥 먹혀들어갈 뻔했었어요, 사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이걸 제동을 걸면서 실제로 다른 당대당 구도로 이렇게 갔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한 달 정도 뒤에 아마 최종 경선이 나오겠지만 그동안에 어떤 지지 변화가 있을지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안철수 대표가 지금처럼 그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인지. 그럼에 따라서 향후에 제2단일화 부분으로 갔을 때 여러 가지 변수들이 생기고 누가 유리하냐, 누가 헤게모니를 찾는냐. 여러 가지 부분들의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저런 포석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단일화가 됐을 때 누가 더 영향력이 클까. 아니면 어느 후보가 됐을 때 더 유리할까를 보고서 경합을 펼칠 텐데요.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 가운데 이렇게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나왔어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배종찬]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주로 보수야권 후보들이 가상대결, 양자대결 구도에서 앞서는 결과입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대결할 때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외의 경우에는 보수야권 후보가 대체로 앞서는 결과인데 박영선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맞붙을 때에도 두 후보자 간의 차이가 크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이 결과를 보면 여권보다는 보수야권, 보수야권 중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더 경쟁력 있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시장 선거를 조금 더 단순화시켜보면 단일화에 왜 집중하느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중도 쪽이 보수야권 쪽에 힘이 실린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선거는 2개의 이념을 가져가야 이기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게 되면 보수 플러스 중도가 되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보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요. 특히 중도 하면 안철수 대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안철수 대표에게 지금 현재로는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그런데 여권의 후보들은 아직 흥행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 지금 야권 쪽에 더 힘이 실리는 이유는 우리가 선거에서 구도와 이슈와 또 후보를 본다면 구도도 정권심판 쪽에 무게가 실려 있고 이슈도 부동산 이슈가 있고 그다지 여권 쪽에 그렇게 유리하지 않은 이슈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조사결과에는 사실은 두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하나는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조직력이거든요. 서울 25개 구 중에서 24개 구의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선거에서의 결집도는 더불어민주당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의 조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대체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에서 이뤄졌던 조사라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45% 정도 회복되고 또 그 이상으로 간다면 4월이니까 아직 73일의 시간이 남아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이 구도도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유용화]
거기서 제가 좀 보충설명을 드리면 그러니까 아까도 지적하셨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특히 내년 3월에 예정돼 있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단순하게 단일화, 아니다. 이것 갖고만 투표의 성향이 이루어질 것인가는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선 전초전이기 때문에 전망성을 상당히 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망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 어느 당이 전망성을 제시하느냐. 단일화라는 건 상당히 공황적인 얘기거든요. 중도에 있는 표심이라든지 중도 사람들이 중도에 있는 서울 시민들이 과연 단일화가 됐다, 안 됐다에 의해서 자기 표심을 결정하느냐.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이 판도는 상당히 좀 더 심도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부산으로 가볼까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잠깐 보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개인별로 보면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34% 정도 나오고 있고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7%,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2.1%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볼까요.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34.5%로 국민의힘 29.9%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정당 지지도입니다.
이걸 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개인별로 보면 야권 후보가 좀 높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유용화]
아무래도 부산은 민주당이 쫓아가는 형세죠. 쫓아가는 형세고 국민의힘이 그걸 어떻게 만들어내느냐라는, 자기네들 경선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차이인데 PK지역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대선에 있어서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셨지만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굉장히 폭발적이거든요. PK 지역에 있는 사람들한테 숙원이었단 말이죠. 그것이 누가 주도해서 끌고 나가느냐. 또 거기에 대한 현실성에 대한 문제. 이 부분의 논박이 상당히 치열해질 겁니다.
그래서 거기서 유발하는 경제효과가 몇십 조 단위가 아니라 몇백 조라고 얘기하잖아요.
[앵커]
지금 민주당은 특별법을 만들어서 추진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유용화]
그런데 거기서 국민의힘은 어떤 대응을 하느냐. 주도권에 대한 문제. 현실성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들이 아마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물론 심판론도 작용하겠지만 그 점이 더 부산 시민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배 소장님, 일단 주도권은 여권이 잡고 가는 거 아닙니까? 가덕도 신공항이요?
[배종찬]
그렇죠. 왜냐하면 그동안 이슈가 물론 가덕도이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가 선거의 결정적 이슈로 부각되지는 못했었거든요. 정치적 이슈로는 이해가 됐는데 경제적 효과까지 나오는 데다가 이낙연 대표까지도 부산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부산 공들이기에다가 또 최근에 대통령 지지율도 지난주 다시 반등하는 상황에서 이슈가 가덕도 신공항 쪽으로 모아졌죠. 이것이 선거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런 영향을 주면서 지금 부산의 최대 선거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은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TK 후보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배종찬]
2017년 선거를 보면 그 당시 무상급식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던 것이 한나라당이었는데 결국 전부 다 무상급식으로 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이번의 경우에도 부산 시민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신공항 가덕도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찬성 쪽으로 갈 가능성이 지대하게 높아 보입니다.
[앵커]
결국은 찬성 쪽으로 갈 것이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외국어대 초빙교수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이셨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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