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가게서 계산 않고 나간 중년 커플, 점주·보호자 폭행 '지구대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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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녀 커플이 심야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물품을 훔쳐 달아나다가 이를 항의하려고 달려온 가게주인과 아들을 폭행한 뒤, 연행돼 온 지구대에서 피해자의 보호자까지 폭행하는 소동을 일으켜 조사받고 있다.
24일 오전 1시께 서울 노원구의 한 무인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년 여성 A씨와 남성 B씨 커플이 식품 1만원 어치를 바코드기계를 통해 구매한 뒤 나머지 1만4000원 가량의 물건은 계산하지 않고 봉지에 담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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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휼 기자 = 중년 남녀 커플이 심야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물품을 훔쳐 달아나다가 이를 항의하려고 달려온 가게주인과 아들을 폭행한 뒤, 연행돼 온 지구대에서 피해자의 보호자까지 폭행하는 소동을 일으켜 조사받고 있다.
24일 오전 1시께 서울 노원구의 한 무인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년 여성 A씨와 남성 B씨 커플이 식품 1만원 어치를 바코드기계를 통해 구매한 뒤 나머지 1만4000원 가량의 물건은 계산하지 않고 봉지에 담아 나갔다.
이들의 행각은 마침 CCTV를 지켜보던 가게주인 C씨(60)와 아들 D씨(30대)에게 발견됐고, 부자는 달려가 노상에서 이들을 발견한 뒤 '제대로 계산해달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C씨의 안면을 폭행해 부상을 입히고 안경을 파손했고, 아버지에 대한 폭행을 말리는 D씨의 눈을 찔렀다. D씨는 각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오전 1시25분께 4명 모두를 지구대로 데려가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지구대에서 B씨는 허리가 아프다면서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한 뒤 지구대 앞에서 노상방뇨했으며 경찰은 이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했다. B씨는 곧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버렸다.
이 과정에서 C씨의 사위 E씨(30대)가 지구대로 찾아가 사건경위를 확인하던 중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물건(검은봉지)을 E씨에게 집어던지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E씨는 취재진에게 "장인어른과 처남이 절도범들에게 폭행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구대로 가서 자초지종을 확인하고 있는데 돌연 A씨가 나를 폭행했다"면서 "경찰 지구대 내부에서 폭행과 난동을 부리는 등 공권력을 무시하는 피의자의 범행에 몹시 충격받았다"고 주장했다.
E씨에 따르면 폭행이 벌어진 장소와 지구대에는 CCTV 등 범행장면이 명확히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구대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들을 소환해 형사팀에서 사건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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