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이달 중 1억명 돌파
백신 접종 지연속 유럽에서 집단감염 속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이달 중으로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9933만3881명으로 1억명까지 불과 66만여명을 남겨두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13만527명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 시각) 면역 자문단 회의에서 “이달 말쯤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백신이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 국가에서 백신이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곳곳에서 지역별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지 보건 당국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항구도시 디에프의 한 병원에서 이달초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의료진 148명과 환자 137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디에프는 영국 해협에 접해있어 영국을 오가는 여객수요가 많은 곳이어서 최근 영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연관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샘플 8개를 루앙대 병원으로 보내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등을 분석하고 있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훔볼트 병원에서도 의료진과 환자 등 최소 20명이 변이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돼 이 병원이 긴급 격리됐다고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견된 자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뿐 아니라 치명률도 높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존슨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60세 남성을 기준으로 봤을 때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30% 가량 더 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다는 영국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보고서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존슨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뒤 다수의 감염병 전문가들로부터 불확실하고 성급한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에서는 21일 밤 런던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400명이 참석했다가 경찰에 기습 적발돼 주최 측에게 최대 1만 파운드(약 1509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하는 등 당국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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