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돼"..방역 완화조치 빠진 부산 유흥업주들 다시 집단행동

노경민 기자 2021. 1. 24.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 대상에 빠진 유흥시설 업주들이 다시 한번 규탄 집단행동에 나선다.

24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29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서 '생존권 투쟁 집회' 예고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가 집합금지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 대상에 빠진 유흥시설 업주들이 다시 한번 규탄 집단행동에 나선다.

24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집합금지 해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가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PC방, 영화관, 학원·교습소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이 해제됐다. 하지만 유흥시설 5종에 대해선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22일 사흘간 부산시청 앞에서 시를 상대로 규탄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삭발 투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항의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서 단체는 더 강도 높은 집회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지영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은 "유흥시설 업주들은 이미 좌절한 상태"라며 "이번 집회는 '생존권 투쟁 집회'다. 부산시는 가족의 생계를 이끄는 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처절함에 느긋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지회장은 "대부분 업종 사장들은 가게 문을 열지 못해 수입이 없는 상태"라며 "아르바이트나 대리기사까지 하면서 하루하루 제한 조치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하는 유흥주점 업주 김모씨(55)는 "이번 조치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실질적인 지원이나 해결책에 대한 답변도 없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가게 문을 닫은 채 음악을 틀고 매장 간판에 불을 밝히는 '점등시위'와 호소문 설치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다만 영업 강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클럽,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확산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