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시즌 본격 시작..美 FOMC에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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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의 키워드는 바이든이었다.
이번 주에는 4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다리고 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례처럼 중요한 것은 지난 4분기 부진이 아니라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일 것"이라며 "미국 추가 부양책 가능성과 경제지표의 기저효과, 백신 효과 등이 가시화할 때까지는 시장에 형성된 이익 회복 기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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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의 키워드는 바이든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와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에는 4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다리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1.78% 상승한 314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1일에는 종가 3160.84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인 수급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은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4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가파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매수 여력이 너무 빨리 소진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매수 여력이 높다"며 "개인이 2007년처럼 순저축의 80%를 주식 매수에 쓴다면 올해 순매수 규모는 157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주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6일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27일 LG화학, 삼성물산 △28일 삼성전자, 네이버 △29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이 대상이다. 미국 역시 애플, 테슬라, GE,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주요 기업이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증시를 좌우하는 변수가 금리에서 실적으로 바뀌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증시에 실적 개선 기대감에 미리 반영된 만큼 이번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컨센서스 상회 비중이 90%를 웃돌지만 한국은 그만큼 강한 서프라이즈가 나오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례처럼 중요한 것은 지난 4분기 부진이 아니라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일 것"이라며 "미국 추가 부양책 가능성과 경제지표의 기저효과, 백신 효과 등이 가시화할 때까지는 시장에 형성된 이익 회복 기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달 26, 27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다만 이번 FOMC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 파월 연준 의장이 지금은 긴축을 고려할 때가 아니고 금리 인상은 충분한 시간을 주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며 "다소 맥빠진 FOMC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소형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시기라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끈 대형주에 이어 공매도 재개 시기를 전후로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대훈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공매도 재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역시 증시의 또 하나의 변수다. 앞서 방역당국은 설 연휴 전 첫 백신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2월 초 한국의 백신 도입 기대감은 콘택트 소비주의 업황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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