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기탁한 헌혈증 50장, 암 환자 구한 사연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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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 사는 예비역 중위 조상하 씨는 강원 양구군보건소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조씨는 2013년부터 2년 6개월여 동안 양구군 동면에서 복무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장학금과 헌혈증 50장을 기증했다.
조씨는 "양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자 매년 모은 헌혈증을 기탁해 '양구군 홍보대사'를 자칭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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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경기 부천시에 사는 예비역 중위 조상하 씨는 강원 양구군보건소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자신이 군인 시절 기탁한 헌혈증 50장이 췌장암 환자 치료를 위해 귀하게 쓰였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2013년부터 2년 6개월여 동안 양구군 동면에서 복무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장학금과 헌혈증 50장을 기증했다.
전역 후에도 꾸준히 헌혈증 전달을 이어갔다.
조씨는 보건소 직원 이규란 씨가 헌혈증 사용처를 알려주면서 선물로 사과즙까지 보내오자 양구에 대한 추억과 관심이 되살아났고, 헌혈증 23장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 같은 사연은 지난 18일 조씨가 양구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조씨는 "양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자 매년 모은 헌혈증을 기탁해 '양구군 홍보대사'를 자칭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인묵 군수는 "양구를 잊지 않고 사랑해주는 조상하 씨에게 감사하며, 선의를 잊지 않고 헌혈증의 사용처를 알리면서 자비로 선물까지 한 이규란 담당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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