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다자무역협정 부상에 따른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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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최근 아시아 지역 중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완화되고 다자무역협정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은 가격 전가가 어려워 채산성을 악화시킨다"며 "특히 수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산업 등에서 채산성 악화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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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들 채산성 악화는 우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최근 아시아 지역 중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완화되고 다자무역협정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2021년 국내 수출의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원은 “최근 한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하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세계 보호무역 기조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주도 다자무역협정과 ‘메가 FTA’ 탄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이어 “올해 주요국 친환경 정책 강화가 통상 환경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내 수출 기업에 기회이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기·수소차 등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가 수출 확대 기회지만 철강, 석유화학 등은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 한국 경상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보다 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든 탓에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연구원은 올해 한국이 ‘불황형 무역수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수출이 5.4%, 수입이 7.1% 각각 전년보다 감소했다”며 “올해는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해 수출·수입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다만 올해도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위험이 존재한다며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 회복을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을 예고하면서 약달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달러 약세뿐 아니라 최근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원화 강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은 가격 전가가 어려워 채산성을 악화시킨다”며 “특히 수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산업 등에서 채산성 악화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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