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 새해 전망 유독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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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과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올해 경기 전망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독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대 직장인과 직장 규모가 5인 미만인 응답자의 경우 긍정적인 전망이 각각 43.2%, 49.9%에 그쳤다.
새해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 역시 20대는 46.6%,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48.5%로 전체 평균(56.2%)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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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20대 청년층과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올해 경기 전망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독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4일 공개한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2%는 새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대 직장인과 직장 규모가 5인 미만인 응답자의 경우 긍정적인 전망이 각각 43.2%, 49.9%에 그쳤다.
새해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 역시 20대는 46.6%,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48.5%로 전체 평균(56.2%)에 한참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2∼29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은 '코로나 종식'이 56.1%로 가장 많았고, '건강'(15.1%), '내 집 마련'(12.5%), '저축'(8.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으로는 '임금(연봉) 인상'(47.7%), '고용안정'(16.9%), '좋은 회사 이직'(10.6%) 등이 있었다. 20대 응답자로 한정할 경우 '좋은 회사 이직'이 18%, 비정규직 응답자는 '고용안정'이 2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예상되는 직장 생활 변화로는 24.2%가 '회식이나 사내 행사 증가'를, 22.4%가 '업무량·업무시간 증가'를 꼽았다. 이외에 '업무 효율성 증가'(20.3%), '신규 채용 증가'(13.1%) 등의 응답도 있었다.
그런데 정규직이나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등 비교적 안정적인 지위의 직장인들은 '회식·행사 증가'를 가장 많이 예상한 반면, 비정규직·저임금·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업무 증가'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직장갑질119는 "정부가 코로나 방역은 잘했지만 '일자리 방역'과 '갑질 방역'은 잘하지 못했다"며 "일자리 양극화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적용 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과 도급 등 특수관계인까지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한 노동자들에게 재난실업수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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