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번주는 2월 거리두기·방역기준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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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이번주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국면으로 만들고, 방역 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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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이번주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국면으로 만들고, 방역 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방역 동참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0명 이상 감소하고 있다”며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월18일∼24일)만 보면 일별로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92.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이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전날 처음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내려온 수치다.
하지만 이런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인이 많아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메일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가족모임과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에 ‘잠복 감염’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데도 불구하고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9일(19.0%) 이후 20%대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를 언급하듯 정 총리는 “임시 선별검사소로 찾아낸 조용한 전파자가 하루 확진자의 17%를 차지하고 있고, 감소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산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1.5배나 높아질 거라는 분석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신속한 방역 조치 강화, 신중한 방역 조치 완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중수본과 방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애초 우려했던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도 다행히 잘 막아내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치 준수에 깊이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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