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 첫 확인"..관리지침 마련 지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반려동물 확진"
"확진자 감소세는 긍정적…재확산 위험 대비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반려동물 확진 사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대본은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3차 대유행 국면에서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추세와 관련해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찾아내고 있는 조용한 전파자가 아직도 하루 확진자의 17%를 차지하고 있고, 감소하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만들면서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역대책은 설 연휴까지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방역조치를 강화할 때는 신속하게, 완화할 때는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지적한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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