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리 경선열차 출발은 했지만 안철수 함께하길"

운동화 신고 서울시장 면접 "죽을 각오, 초지일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01.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우리당 경선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안철수 후보가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재한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좀 아쉬운 건 이 자리에 안철수 후보도 같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면접에서 '서울시장 선거 필승전략'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하며 "이번에 죽을 각오로 해야하는 것 아닌가,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유일하게 여당 후보를 (내가) 이긴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 하면 충분히 4·7 보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면접장에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참석했다. 이에 대해선 "초지일관"이라며 "내가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정말 출마 이후에도 마찬가지지만 서울시장이 되면 운동화를 신고 뛰어야하는 자리라 생각했다. 초지일관 운동화를 신고 앞장서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대해선 "문 대통령 생신이라고 축하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상당히 놀라운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또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 이 정권의 실정에 책임져야하는 후보로서 이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