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세심한 복지로 대응 중인 게임사 [Oh!쎈 초점]

[OSEN=임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특별한 사내 복지로 현명하게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다.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전사 온라인 퀴즈쇼를 열고 랜선 회식 등을 지원하는가 하면, 택시비 및 점심 식사 제공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는 재택근무 기간 중 불가피하게 회사로 출근하는 경우, 왕복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을 상시 개방해 자차 이용 시 주차비를 100% 지원하는 등 타인 접촉과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사내 코로나19 TFT를 운영해 판교 일대에서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네오위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열고 마스크 정기 제공 등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복지도 선보이고 있다. 재택 근무 중이지만 서로의 친목 향상을 위해 랜선 회식비도 지원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라이브 퀴즈쇼’를 개최한 바 있으며, 재택근무 가이드를 카드 뉴스로 제작해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재택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전 직원들의 점심값을 지원하고 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 근무할 때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해 식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일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지난 2020년 다양한 종류의 간식 세트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응원의 편지를 직원들의 집으로 발송하는 ‘우리집 넥다(넥슨 다방)’ 이벤트를 개최했다. 당시 ‘우리집 넥다’는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 간 접점이 줄어들자 부서・직무 간 이해를 돕는 언택트 사내 콘텐츠 ‘월간 넥슨인’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격려의 의미로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및 인턴 등 전직원에게 코로나19 특별 격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재택근무를 도입한 상황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전(終戰)이 아직 불투명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