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댈러스 전 공격코치, 친정팀에 복수..기록으로 보는 1월 24일 NBA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점프볼은 매일 NBA 경기에서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1월 24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무려 7경기가 열린 가운데,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브루클린, 레이커스, 휴스턴, 덴버, 유타가 승리했다.
여러 볼거리가 있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 복귀 이후,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케빈 듀란트가 맹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원정 강호잡게 원정 경기에서 또 승리했고, 휴스턴은 스티브 사일러스 신임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그 외 24일에는 어떤 기록들이 나왔을까. 흥미로운 기록을 정리해보았다.
▶접전이었다. 동부 1위 필라델피아가 접전 끝에 동부 최하위 디트로이트를 114-110으로 간신히 꺾었다.
▶조엘 엠비드(33점), 벤 시몬스(20점), 토바이어스 해리스(17점)가 모두 터진 것을 감안하면, 디트로이트는 상당히 잘 싸웠다. ‘졌잘싸’의 비결은 ‘벤치 득점’. 55-23으로 필라델피아를 압도했다. 벤치에서 스비 미하일룩이 15점, 세쿠 둠보야가 13점(시즌 하이), 조쉬 잭슨이 11점을 기록했다.
“타운스, 러셀 없이 승리한 미네소타” (미네소타 vs 뉴올리언스)
▶12경기 중 11경기를 패배한 미네소타가 4연패를 끊었다. 제물이 된 것은 뉴올리언스. 무려 6명이 10+득점을 기록한 미네소타는 훌륭한 공격 분배를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미네소타는 팀의 원투펀치가 모두 없었다는 것. 칼 앤써니 타운스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했고, 디안젤로 러셀은 백투백 경기 두 번째 경기라는 이유로 결장했다. 전날 단 21분만 뛰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승리에 도달할 수 있었다.
▶뉴올리언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앞선 3경기 평균 30득점 야투율 75%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19득점, 야투율 37.5%로 ‘윌리엄슨 치고’ 다소 부진했다.(*3경기동안 30득점 이상, 야투율 75%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역사상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밖에 없다.)
▶끝까지 접전이었다. 브루클린이 마이애미를 상대로 128-124로 승리,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체제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해결된 과제가 있었고, 해결되지 않은 과제도 있었다. 우선, 앞선 두 경기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렸던 브루클린은 이날 리바운드를 47-3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빈약한 벤치 득점력은 여전했다. 벤치 득점 26-35로 밀렸다.
▶듀란트가 너무나도 든든하다. 이날 31득점을 기록한 듀란트는 4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 빈스 카터와 함께 구단 역사상 4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한 유이한 선수가 되었다.
▶덧붙여, 듀란트는 이날 개인 23336득점째를 기록하며 로버트 패리쉬를 넘고 구단 득점 27위에 올라섰다. 26위는 찰스 바클리(23757점)이다.
▶제임스 하든은 전반에 야투를 시도하지 않았다. 브루클린 합류 후 벌써 두 번째다.
▶올 시즌 다소 잠잠한 앤써니 데이비스. 평균 21.1점만을 기록하며 앞선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그가 올 시즌 통틀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28분만을 출전하고도 시즌 하이 37점을 폭발시키며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댈러스 前 공격코치, 공격 농구로 친정팀 무너뜨리다” (댈러스 vs 휴스턴)
▶휴스턴이 찬란한 공격 농구로 승리했다. 무려 133점을 폭발시켰는데, 올 시즌 그들이 기록한 가장 높은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댈러스에서 공격 코치로 활약한 휴스턴 사일러스 감독이 친정팀을 공격 전술로 눌렀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28점을 폭발시키며 종전 시즌 하이 기록(13점)을 크게 갈아치웠다. 활약의 백미는 3쿼터. 3점슛 3개가 연속으로 림을 깔끔하게 가르며 휴스턴은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거구의 빅맨인 그지만, 이날만큼은 명품 슈터 못지 않았다. (개인 3점슛 커리어하이인 5개에는 한 개가 부족했다.)
▶패배 속, 보반 마리아노비치는 단연 호율적이었다. 단 19분만을 출전하고도 1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모두 시즌 하이 기록이었다. 덧붙여 루카 돈치치도 26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휴스턴 스몰라인업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커리 3점슛 2위 등극” (유타 vs 골든 스테이트)
▶유타가 골든 스테이트를 완파, 8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부터 승기가 크게 기운 경기였다. 유타가 14-0으로 경기를 출발했기 때문. 4쿼터에는 주전을 통으로 쉬게 하는 바람에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31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127점은 여전히 훌륭한 수치였다. 유타는 로스터에 있는 13명이 모두 득점했다. 최다 득점자는 도너번 미첼(23점)
▶패배 속에서 스테판 커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3점슛 5개를 추가하며 통산 3점슛 2,562개를 성공, 레지 밀러(2,560개)를 밀어내고 NBA 역대 통산 3점슛 성공 개수 부분 단독 2위로 올라선 것. 커리는 24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팀, 같은 상대, 백투백 연장전” (덴버 vs 피닉스)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23일 연장전 혈투를 벌인 덴버와 피닉스가 하루 뒤, 24일에 연장 승부를 펼친 것. 같은 팀을 연이어 상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더군다나 같은 장소에서
휴식일 없이 연속으로 연장전을 연이어 치르는 것은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다.
▶결국 덴버와 피닉스는 이날 또 한 번 연장전을 치렀는데, 덴버가 신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두 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니콜라 요키치가 커리어하이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기록은 2018-2019, 2019-2020 시즌에 기록한 21리바운드.)
▶승리 뒤에는 자말 머레이의 빅샷이 있었다. 4쿼터 마지막 상황. 덴버는 95-98로 패색이 짙었다. 이 가운데, 머레이는 종료 버저와 함께 넘어지면서 디안드레 에이튼을 앞에 두고 스텝백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극적으로 림을 통과했고 덴버는 연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앞서 머레이는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들 수 있는 4쿼터 마지막 상황에서 야투가 0/4였다. 커리어 처음으로 ‘빅샷’을 터뜨렸으니, 이날은 머레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1월 24일 NBA 경기 결과
필라델피아(12승 5패) 114-110 디트로이트(3승 13패)
미네소타(4승 11패) 120-110 뉴올리언스(5승 10패)
브루클린(10승 8패) 128-124 마이애미(6승 9패)
휴스턴(6승 9패) 133-108 댈러스(8승 8패)
레이커스(13승 4패) 101-90 시카고(7승 9패)
유타(12승 4패) 127-108 골든 스테이트(8승 8패)
덴버(9승 7패) 120-112 피닉스(8승 7패)
#기록참조_스탯뮤즈, ESPN, nba.com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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