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바이든에 '트럼프 계승' 말한건 한국뿐"

변휘 기자 2021. 1. 24.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취임 첫 날부터 '트럼프 청산'을 시작한 바이든 행정부에 '트럼프 계승'을 말하는 것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 정부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이 대북전략 '재검토'를 공식화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2018.6.12 /사진제공=뉴스1/AFP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취임 첫 날부터 '트럼프 청산'을 시작한 바이든 행정부에 '트럼프 계승'을 말하는 것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 정부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이 대북전략 '재검토'를 공식화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SNS게시글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전략, '재검토'라는 말로써 기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전면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든 '싱가포르 합의 계승'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심지어 싱가포르 합의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논리는 김정은의 당 8차 당대회보고 내용 중 '조북미 수뇌회담은 세계정치사의 특대사변'이라는 말의 되울림으로 들린다"고 적었다.

그는 또 "싱가포르 합의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합의"라며 가장 잘못된 점은 '북핵폐기'를 명시하지 못한 것이고, 비핵화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검증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정은과 트럼프간 톱 다운(top down) 방식에 기반해 졸속으로 도출되다 보니, 순서와 절차를 뒤바꾸어 놓고 '검증'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비켜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합의는 오히려 2005년 노무현 정부 시기 이끌어 낸 '6자회담 9.19 공동성명'보다도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6개국은 9.19 공동성명에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계획을 포기할 것'을 명시하고 '검증'에 기초한 '행동 대 행동', '말 대 말' 원칙에 합의했다"며 "굳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합의가 있다면 9.19 공동성명이다. 바이든은 트럼프식 '김정은 쇼'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4월26일, 저 결혼합니다"…박소현, 깜짝 결혼 발표?'한 해 소득 6520억' 카일리 제너, 가슴선 드러낸 패션…"관능적"아들 5명 살해하고 불태운 25세 엄아의 변명"할머니 성폭행 CCTV 방송"…항의 빗발친 '궁금한 이야기 Y'변장하고 여자기숙사 침입한 대학생…"어깨만 만졌다"
변휘 기자 hynew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