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배정, 학군내 선지원 검토"

고민서 2021. 1.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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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강남 집값 잡으려 손 보는 것 아냐"

서울 관내 중학교 신입생을 배정할 때 통학거리·통학시간 등 근거리 순위에 따라 나누거나, 거주지 학교군내 희망 학교를 3곳 이내로 복수지원한 뒤 근거리 순위와 전산추첨 등의 방식으로 배정하는 두가지 권고안을 제시한 서울시교육청의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 중학교 학교군 설정 및 배정방법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학생·학부모·시민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용역은 서울 전반의 학령인구 감소추세와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분포 등 중학교 배정 여건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부모의 희망사항 반영요청, 학교 간 학생 수 격차 발생 등 심화하는 배정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행 서울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방식은 거주지 소속 학교군 내 전산 추첨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에는 총 46개 학교군(학군)이 있으며, 지난 1996년 이후 개정된 적이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내 현장 인식도 조사에서 도보 등교를 선호하는 학부모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일부 학생 단위에서 여전히 대중교통 30분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배정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원거리 등교를 없애겠다는 기본 방침 하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중입 배정 방식을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서울 중학교 배정 방식이 바뀌더라도 강북 학생이 강남으로 통학하는 원거리 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용역에서도 거주지 중심 근거리 제안을 내놓은 바, 부동산 문제 해결 정책으로 중입 배정을 손보려 한다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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