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빛내리교회발(發) 18명 확진..3층서 집단 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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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의 빛내리교회에서 숙식한 신도·가족 등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23일 오전 확진된 광주 1479번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추적한 끝에 교인과 가족 등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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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물 3층서 20여명 숙식..무더기 확진 초래
[광주=뉴시스]김석훈 기자 = 광주시 북구의 빛내리교회에서 숙식한 신도·가족 등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교회 건물에서 함께 한 집단 숙식과 학습이 '코로나19' 확산의 매개체가 되면서 추가 감염자를 쫓는 방역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17명의 '코로나19'확진자(광주 1479번∼1495번)가 신규로 추가됐다. 또 24일 오후 2시 현재 5명(1496~1500번)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23일 15명과 24일 3명 등 18명이 북구 빛내리교회 관계자와 신도들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23일 오전 확진된 광주 1479번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추적한 끝에 교인과 가족 등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 교회 첫 확진자로 알려진 광주 1479번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 22일 임시 선별검소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교회가 있는 3층 건물을 주목했으며 최소한 20여명의 친인척과 가족, 신도 등이 홈스쿨링 교육을 위해서 3층 주거지에서 숙식을 함께 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30명을 검사했다. 양성 18명, 음성 5명, 7명은 진행중이며 빛내리 교회는 24일 폐쇄됐다.
다만 2층 교회에서 이뤄진 예배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비대면, 소수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1층 국제학교 등에서도 방역수칙 미이행 여부가 있는지 등 현장 확인을 통해 면밀히 따질 계획이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교인이 관련된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24일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유치원 교사 등 직원 22명과 원생 115명 등 137명을 검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교회의 예배 과정서 발열수칙을 준수했으나, 3층 거주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과 교사가 식사와 공부를 함께 하면서 확진자가 늘었다"며 "현장 확인 및 정밀 역학 조사 등을 통해 추가 감염 여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최근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77명, 효정요양병원 157명, 중앙병원 15명, 영암 관음사 관련 6명, 빛내리교회 관련 18명 등 집단 감염 발생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현재 누적 1500명이 확진됐다.
한편 광산구 외국인 대상 선제 검사는 18일부터 24일까지 유학생 1922명, 외국인 근로자 5702명 등 1만 3079명에 대해 진행됐다. 남부대와 고려인 마을, 평동산단, 하남공단 등 4곳의 선별 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324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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