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커즌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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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켓츠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긴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팀 승리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커즌스는 24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전, 29분 48초를 뛰며 28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33-108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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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긴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와 팀 승리에 기여한 소감을 전했다.
커즌스는 24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전, 29분 48초를 뛰며 28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33-108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 4회, 올NBA 2회 경력에 빛나는 그는 지난 2018년 1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고, LA레이커스와 계약한 2019-20시즌을 앞두고는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되는 수난을 당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은 내가 지금 이 위치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의 큰 부상을 경험한 그는 "재활을 하며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자극을 줬다"며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가장 큰 소득으로 "자신감이 더해졌음"을 꼽은 그는 "코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은 길다. 지금은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아마 오늘보다 안좋은 날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코스를 지켜야한다"며 긴 시즌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더했다.
그는 양적으로도 예전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20분 미만의 적은 시간을 소화하던 그는 전날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32분 50초를 소화한데 이어 이날도 30분 가까이 소화했다. 이에 대해서도 "어제는 정말 기뻤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했기에 커즌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존 월은 "그에게 늘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이것은 과정의 일부임을 강조했다"며 커즌스에게 남긴 조언을 소개했다. "처음에는 벤치 멤버로 시작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고 했다. 그가 예전에 얼마나 좋은 선수였는지를 나는 잘 알고 있었고, 오늘 그 모습을 보여줬다"며 동료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도 "정말 정말 좋았다"며 커즌스를 칭찬했다. "공수 양면에서 피지컬로 존재감을 뽐냈다. 리바운드, 수비, 여기에 3점슛까지 다했다"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빠진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매일 비디오 분석을 하고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며 더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이날 33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에릭 고든은 "우리 팀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면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승도 거둬야한다. 오늘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이 될지 보고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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