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좇는 양현종 & 예우 필요한 이대호, 선택까지 운명의 일주일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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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주일이다.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투타 FA 최대어인 양현종(33)과 이대호(39)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다.
가장 관심은 오는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양현종과 이대호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다.
메이저리그라는 오랜 꿈을 좇고 있는 양현종은 오는 30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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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운명의 일주일이다.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투타 FA 최대어인 양현종(33)과 이대호(39)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임박해 오고 있다.
KBO리그 FA 시장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투수 이용찬, 차우찬, 유희관의 행보도 남아있지만 과거 커리어와 이름값에 비하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가장 관심은 오는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양현종과 이대호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다.
메이저리그라는 오랜 꿈을 좇고 있는 양현종은 오는 30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당초 원 소속 구단인 KIA와 20일을 결정 데드라인으로 정했지만 양현종 측의 간절한 읍소로 데드라인이 열흘 미뤄졌다. 한국 무대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양현종은 그만큼 꿈에 절박하다.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메이저리그 진출에 내걸었던 조건도 모두 철회했다. 마이너리거 생활을 감수하더라도 최소한의 기회만 있다면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양현종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희망적이다.
지난 20일 KIA와 양현종 측은 만남을 가졌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KIA도 그동안 양현종이 팀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오랜 꿈도 인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전력 구상을 확정해야 하는 구단 상황도 있지만 양현종의 꿈과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배려했다.
대신 이 자리에서 KIA는 추가적인 기다림을 감수하는 대신 양현종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현종도 KIA 외에는 국내 타구단 이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기에 양현종이 잔류 결정만 내린다면 곧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확률이 높다.
원 소속 팀 롯데 외에는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대호와 롯데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몇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온도차가 있다. 양 측이 생각하는 가치의 척도가 다르다.
구단은 이대호의 가치를 좀 더 현실적으로 매기려고 하고 이대호는 구단의 진정성 있는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에이정 커브의 중심에 들어온 이대호다. ‘조선의 4번 타자’, ‘150억 최고액 선수’라는 과거의 가치보다는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대호도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어하고, 롯데 역시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고 싶어 한다. 협상에서 양 측이 생각하는 키워드는 하나다. ‘예우’다.
이대호는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청춘과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모두 롯데에 바쳤다. 이대호로서는 당연히 그에 걸맞는 예우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롯데 역시 가치 평가에서는 냉정하지만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와 불명예스러운 이별은 원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아름다움 마무리를 하지 못했던 과거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이대호가 예우 받을 선수라는 것은 구단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지점이다.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어떤식으로든 이대호를 예우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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