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밥 한번 먹자' 라이브 방송, 생고기 시식까지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밥 한번 먹자’ 라이브 방송으로 안방에 찐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유산적’으로 변신한 유재석은 김종민, 데프콘과 함께 충격의 생고기 시식부터 가마솥밥, 부대찌개, 토마호크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먹방 릴레이와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침샘과 입맛을 자극했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선 본캐 유재석과 김종민, 데프콘이 유저들과 함께한 ‘밥 한번 먹자’ 라이브 현장이 펼쳐지며 빅 웃음을 선사했다. ‘코로나19 끝나면 밥 한번 먹자’는 약속만 쌓여가는 언택트 시대에 함께 밥을 먹는 즐거움을 나누며 주말 저녁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8.9%, 2부 13.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8.5%(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김종민이 완성된 솥뚜껑 부대찌개를 받침대에 완벽하게 도킹 시킨 장면(19:35)으로, 안방에 최강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률 1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본캐 유재석은 낮 12시에 진행된 점심 라이브 방송에서 유저들과 함께 먹을 저녁메뉴와 드레스 코드를 추천받고, 오후 6시 ‘밥 한번 먹자’ 먹방 라이브를 약속했다. 유재석은 라이브 방송 전, 한적한 산속에서 산적 복장을 한 ‘유산적’으로 등장했다. 김종민은 하인 복장으로, 데프콘은 갓을 쓴 대북곤으로 유재석을 돕기 위해 나섰다.
세 사람은 가마솥에 불을 붙이고 토마호크 고기와 가마솥밥을 만들 저녁에 있을 라이브방송을 준비했다. 유재석은 불을 피우던 김종민이 매운 연기에 힘들어하자 뒤에서 다정하게 부채를 부쳐주며 ‘애틋 재석’으로 빙의했다가 손발이 맞지 않은 상황에선 ‘버럭 재석’으로 돌변했다. 솥에 빠지고 불 위에 솥뚜껑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또한 데프콘이 테스트로 익힌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맛본 김종민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 시식은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가마솥밥에 얹을 재료를 정하는데도 제각각 취향이 갈려 결국 고구마, 감자, 버섯, 무까지 모두 얹은 ‘콰트로 가마솥밥’을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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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저들과의 저녁 먹방 라이브 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유재석은 거침없는 장작 패기 퍼포먼스로 ‘유꺽정’에 등극하는가 하면 국내 최초 가마솥밥 언박싱, ASMR 등 각종 먹방 포퍼먼스는 유저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때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이효리가 “가서 셋 다 기 죽이고 싶다”는 능청 만렙 댓글을 남겨 폭소를 안겨줬다.
또한 이들이 만든 정체불명의 ‘부대찌개’에 멘붕이 온 5만 유저들은 ‘부대찌개’의 심폐소생을 위해 추가할 재료들을 댓글로 알리며 대동단결했다. 솥뚜껑에 펄펄 끓인 부대찌개를 평상 위 받침대까지 옮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유재석과 김종민이 매운 연기를 뚫고 ‘부대찌개의 도킹’에 성공하자 유저들은 ‘박진감 대박’, ‘감동적’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세 사람은 먹방 중에 상황극을 더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재석은 하이퍼 리얼리즘의 ‘부부싸움’ 연기를 펼쳤고 유저들은 ‘부부의 세계’가 아닌 ‘부찌(부대찌개)의 세계’라며 폭발적 반응으로 화답했다.
이날 많은 유저들은 자신들의 저녁 메뉴를 온라인으로 인증하며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나눴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보며 입맛이 돌아오고, 행복했다는 댓글을 남기며 유재석, 김종민, 데프콘을 흐뭇하게 했다. 유재석은 “다음에 또 밥 한번 먹자”라는 말로 다음 라이브 방송을 기약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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