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에서 10명 집단 확진 등 확진자 23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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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 확진이 또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가족간 접촉에 따라 2명이 신규 확진자로 등록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요양병원 집단 감염 외에도 기존 확진자로 인한 산발적 접촉 감염이 이어졌다.
울산에서는 이날 밤사이 가족 간 접촉에 따른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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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4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종사자 1명과 환자 9명 등 10명이 확진되는 등 2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해당 병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에서 직원 A씨가 확진됐고, 시는 이 사실을 23일 오후에 파악했다.
이후 해당 확진자가 근무한 3층 3병동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환자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관할 보건소에서는 병원 3층 확진환자와 접촉한 직원을 격리하는 등 역학적 조사를 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이 있는 건물은 모두 4층 규모다.
이 가운데 1∼3층만 병원이고, 4층은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갖춰져 골프 연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병원은 193병상으로 입원환자는 160명, 직원은 9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이날 요양병원 집단 감염 외에도 기존 확진자로 인한 산발적 접촉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9명, 전날 오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산발적 감염은 주로 가족 간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 914∼915번으로 분류된 이들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809번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809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았다.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가족 역시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거주지를 방역했으며, 자가격리로 인해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울산의 누적 확진자는 915명, 누적 사망자는 36명이다. 이날 4명이 추가로 퇴원해 누적 퇴원자는 845명으로 늘었다. 현재 70명이 울산대병원과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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