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이상 세자릿수' 서울 확진자, 언제 두자릿수로 내려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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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 확진자가 언제쯤 두 자릿수 이하로 떨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시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이하 여부는 정부 하기에 달렸다"며 "지금 확진자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지만 전국 확진자 300~400명대로 정체 수준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와 설 연휴 명절 대이동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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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7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 확진자가 언제쯤 두 자릿수 이하로 떨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19일 92명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이상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는 확연히 꺾인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9명 줄어든 392명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신규 확진자 평균 392.6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전국 400~500명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추세를 벗어나 2단계 범위 안으로 들어온 상황이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2주 이상 100명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3명 증가한 2만3357명이다.
지난해 12월 24일 하루 확진자 최대 552명까지 치솟았던 서울시 신규 확진자 수는 완만히 줄어들며 지난 7일 191명을 시작으로 17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은 서울 확진자가 언제쯤 두 자릿수로 떨어지느냐로 모이고 있다.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시기는 지난해 11월 17일(92명)이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던 시기로, 이후부터 두달 이상 서울 확진자는 세 자릿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까지 격상됐고, 3단계에 준하는 '5인이상 집합금지' 등 '플러스 알파'에 해당하는 대책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전국적인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2단계 기준을 충족하면서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이날 영업 제한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 위해 25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부산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거리두기 완화는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시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이하 여부는 정부 하기에 달렸다"며 "지금 확진자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지만 전국 확진자 300~400명대로 정체 수준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와 설 연휴 명절 대이동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울의 경우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숨은 감염자들 계속 나오고 있는 등 이미 확진자가 저변에 깔려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작년과 확진자 증가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기준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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