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새학기 등교 확대"..초1~2학년 매일 학교 갈듯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등교 기준은 원칙으로 가져가되,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아, 특수학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매일 등교 등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예외적으로 등교 확대 대상이 되는 학년·학교는 기존 밀집도 기준과 별개로 적용된다.
특히 교육부는 3월 신학기 개학이 더 늦춰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작년에는 매뉴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개학이 연기됐지만, 올해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으로 예외 조항을 어디까지 두고, 그 경우에 파생되는 과밀학급 문제나 학교 현장의 방역 수준 등까지 고려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검토 계획이 최근 공개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 내용과 무관하게 타진해온 사항임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지난달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과 '등교 제한(중지) 조치'에 대해 효과가 미미하고 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등교 수업이 재개된 작년 5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총 127명의 소아·청소년(3~18세)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고됐는데, 이 중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는 3명(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상 가장 많이 전파된 사례는 '가족과 친척으로부터'(59명·46.5%)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에 임했던 그때와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연구 결과만 보고 등교 확대를 고려한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밀집도 기준을 완화할 때 오는 혼란이나 방역 수준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학교별로 어떻게 탄력성을 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새 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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