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덕에 주요 은행들 200% 성과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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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영혼까지 빚을 끌어쓴다는 뜻)'로 집을 사고 '빚투(대출로 투자)'로 주식에 투자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은행이 200%에 달하는 성과급 나누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노사가 차례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전년과 같은 200%, 신한은행은 10%포인트 내린 18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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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영혼까지 빚을 끌어쓴다는 뜻)’로 집을 사고 ‘빚투(대출로 투자)’로 주식에 투자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은행이 200%에 달하는 성과급 나누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노사가 차례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들 은행의 성과급은 기본급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의 180~200%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간 낮거나 비슷하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전년과 같은 200%, 신한은행은 10%포인트 내린 18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180% 중에서 30%는 3월쯤 주식 형태로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특별상여금 수준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확정된 뒤 지급 여부나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은 4개 은행 노사 모두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앞서 합의한 1.8%를 수용했다. 또 공통적으로 1.8% 중 절반인 0.9%를 공익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은 전년(2%)보다 0.2%포인트 낮지만 성과급과 별개로 격려금이나 위로금이 지급돼 총 지급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말 특별 위로금으로 1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국민은행도 15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또 농협은행은 특수근무지 수당 대상 확대, 국내여비 개선 등 복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산업의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금융권은 이익이 증가했다. 일부 기업이나 자영업자의 경영난과 부동산·주식 수요 급증에 따른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증가율은 NH농협은행이 9.9%로 가장 높고, KB국민은행이 8.7%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대출이 각 7.7%, 7.4% 늘었고 우리은행은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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