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유국" "69번째 생신 축하" 親文에 어필하는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이해 경쟁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서 치러지는만큼 각 후보들이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親文)지지층에 호소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 드린다”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그는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면서 기자 시절 권양숙 여사와 인터뷰했던 일화도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그때 숨소리까지도 진솔하고 절박했던 권여사님. 그 진솔함, 절박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했다.
박 전 장관과 당내에서 경쟁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4년전 오늘은 민주당이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문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 축하드린다”고 했다. 우 의원은 앞서 라디오에 출연해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경향적으로 저에게도 꽤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원들 상당수가 문 대통령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만큼, 향후 경선과정에도 문심(文心)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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